
어떻게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하게 되셨나요? 전공을 선택하면서 가지셨던 기대나 생각 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사회복지학과 전공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소거법을 통해 학과를 정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인문, 사범 계열의 학문보다는 사회과학 계열 학문에 관심이 있었고, 사회과학대학 내 사회복지학과, 행정학과, 정치외교학과 등에 지원해 최종적으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로 왔습니다.
실제로 사회복지학과가 어떻게 다가왔는지 궁금합니다.
학과에 대한 만족은 수업에서 배우는 여러 가치 중 하나인 PIE(Person in Environment) 관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술형에 모르는 것이 나올 때 종종 쓸 수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어떠한 문제의 원인을 인간 내·외부적인 요인의 총체로 보는 관점에 따라 생각하는 과정에서, 특정 원인에 책임을 묻는 것을 지양하는 태도, 나아가 굳이 판단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전에 비해 생겼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기질적으로 분석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뭐든 판단하던 성격에서 이전보다 둥글어진 사람이 되었다는 점이 학과에서 얻은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전보다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러하지 않았듯 모두가 그런 성향인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둥글고 타인을 배려하는 성격의 친구들의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던 점도 좋은 점으로 뽑고 싶습니다.
공부와 진로탐색 방법, 방황 또는 결심,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것 등이 궁금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들어보겠어’라는 생각에 여러 전공(정치·경제·철학 연계전공, 경영학 부전공)을 접했던 것을 잘한 점으로 뽑고 싶습니다. 수업 몇 개 듣는다고 그 학문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느낌 정도는 찍어 먹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철학과 수업에 대한 로망과 동시에 잘 모르는 분야의 복수전공을 지원하는 것에 부담이 공존했고, 그 절충안으로 정치경제철학을 택했습니다. 이처럼 연계, 연합전공의 제도를 본인의 기호에 맞게 잘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학점이 떨어지면 어떡하냐는 걱정에 듣지 못한 몇몇 교양 수업은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결과론이겠습니다만, 먼저 본인의 진로에 학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따져보고, 그 비중이 크지 않다면 듣고 싶은 과목을 들음으로써 얻는 효익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갔고, 진로 탐색은 군대에서 짧고 급하게 이뤄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가졌던 생각의 흐름과 아쉬웠던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CPA 자격증 취득 이전의 고민은 ‘어떤 동기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나요?’에 답한 자소서 문항 일부로 갈음합니다.
제가 치열하게 진로를 고민하면서 세웠던 기준은 첫째 적성에 맞을 것, 둘째 전문성을 갖출 것, 셋째 성장할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먼저,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군을 추렸습니다. 분석적이고 꼼꼼하며 논리적인 성격이 강점이 되는 직업군 중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이 큰 직업으로써 회계사를 선택했습니다. 자격시험이 있어 쉽게 진입할 수 없고, 이후 법인 내 수습 기간과 지속적인 교육으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실무에 익숙해진 후에도 역량을 여러 방면으로 계발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업무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었던 저에게 적합한 선택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한 회계사 유튜버가 공부를 그만하고 싶으면 회계사가 돼서는 안 되며 취업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어조로 말씀하셨는데, 이 또한 회계사 시험에 좋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당시 각자의 꿈을 찾아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이 급해졌기 때문인지 직업과 직무에 대한 탐색보다는 자격증 취득이 우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결과를 낼 수 있었지만, 아쉬운 점으로는 현직자와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하고 결정한 것을 뽑고 싶습니다. 단순히 직장 위치가 어디고 연봉이 얼마인지를 넘어서 현직자와 이야기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면식 없는 이들에게 요청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혹은 가능하지 않더라도 가능하게 해서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직장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 직장에 오기 전 어떤 직장에 계셨는지, 어떤 고민의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직장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합격 후 대부분이 4대 법인(삼일, 삼정, 안전, 한영)에 입사하는 기조에 따라, 저도 위 법인에 지원하였고 그중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하였습니다.
직장에서 하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사회복지학 전공이 현재 직업 생활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합니다.
회계법인은 크게 감사, Tax, Deal 본부로 구성됩니다. 저는 이중 Tax 내 PEF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세무조정(법인세 신고), 경정청구, 세무진단 등의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는 Tax 내 다른 팀들과 같고, 업무 중 세무 실사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의 인수·합병 등의 과정에서 재무, 세무, 법률, 사업 분야의 실사가 이뤄지는데, 저희 팀은 세무 이슈에 대해 검토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지금 선생님의 진로를 따라가기 위해서 학생들은 어떠한 준비들을 해야 할까요?
[법인 입사의 측면]
회계사 자격증을 빠르게 따는 것이 진로를 위한 준비에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법인 합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나이가 중요한 요소이며, 그 외 요소에 따라 +a가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a라고 하면 외국어, 학회, 인턴 경험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요소가 입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생각됩니다만 이러한 요소를 갖추는데 시간이 소요되어 시험 합격이 늦어질 수 있음을 고려하면, 먼저 자격증 취득을 우선하되 이후 여유가 되는 선에서 이러한 것들을 채워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업 고민의 측면]
보다 근본적으로 사회복지학과의 경우 회계, 세무 등 과목이 생소하기 마련인데, 경영학과에 개설된 해당 과목 수업을 들어보며 본인의 적성 등을 파악하는 것은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과목이 잘 맞는다고 시험이 쉽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나, 최소한 학부 수준의 해당 과목이 너무 맞지 않는 경우 시험이 험난할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직장에 대해서 만족하시나요? 현재 직장의 근무여건, 미래전망,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등이 궁금합니다.
현재 직장의 만족스러운 점은 인간적인 부분입니다. 처음 팀이 결정된 우리 팀이 휴먼 리스크가 없다는 선배들의 말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직장은 일을 하는 곳인데, 역설적으로 그 일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어떤 사람들과 일하는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이 지금의 팀이 갖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자아실현의 측면에서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시간을 쓰며 사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제 능력과 주변 환경에 따라 그것이 또 다른 직업이 될지 취미가 될지 결정되겠지만, 최소한 그러한 삶을 위해 치열하고 꾸준하게 도전하는 것이 장기적인 미래 계획입니다.
살아보니 뭐가 제일 중요하더라,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첫째는 건강 둘째는 주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 중에 자연스레 건강이 상하게 되는 것을 느꼈는데, 생존 목적으로 헬스와 필라테스를 했습니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 건강을 덜 챙기는 이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기회비용이 있을 수밖에 없고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건강이 포기하기 편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항상 잘 챙겨야 합니다. 세대에 따라 중요시하는 가치가 다르다고 하는데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씀하시는 저희 할아버지 말씀을 떠올려 볼 때 건강은 세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가치인 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들의 가치 또한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 또한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하고 시간이 지나는 과정에서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관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자신이 제어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관계를 가져가는 것의 가치가 상당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생의 선배이자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고민 없이 진로를 결정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보면 지기, 즉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떠한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는지, 어떠한 것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인지 등에 대한 나름의 답을 가졌다면, 그 직업·직무·회사가 자신의 추구 값과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데 에너지를 쓰면 될 것입니다. 반면 그러한 것의 정립이 덜 이뤄진 경우 마음 속의 생각보다는 사회의 시선을 내재화해서 일반적으로 좋은 것, 혹은 사회가 좋다고 여기는 것을 쫓기 쉬운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직업·직무·회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것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알게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평소에 생각하지 않으면 그때 생각해서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여유가 있을 때 종종 자신에 대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효과적이고 동시에 효율적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하게 되셨나요? 전공을 선택하면서 가지셨던 기대나 생각 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사회복지학과 전공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소거법을 통해 학과를 정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인문, 사범 계열의 학문보다는 사회과학 계열 학문에 관심이 있었고, 사회과학대학 내 사회복지학과, 행정학과, 정치외교학과 등에 지원해 최종적으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로 왔습니다.
실제로 사회복지학과가 어떻게 다가왔는지 궁금합니다.
학과에 대한 만족은 수업에서 배우는 여러 가치 중 하나인 PIE(Person in Environment) 관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술형에 모르는 것이 나올 때 종종 쓸 수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어떠한 문제의 원인을 인간 내·외부적인 요인의 총체로 보는 관점에 따라 생각하는 과정에서, 특정 원인에 책임을 묻는 것을 지양하는 태도, 나아가 굳이 판단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전에 비해 생겼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기질적으로 분석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뭐든 판단하던 성격에서 이전보다 둥글어진 사람이 되었다는 점이 학과에서 얻은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전보다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러하지 않았듯 모두가 그런 성향인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둥글고 타인을 배려하는 성격의 친구들의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던 점도 좋은 점으로 뽑고 싶습니다.
공부와 진로탐색 방법, 방황 또는 결심,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것 등이 궁금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들어보겠어’라는 생각에 여러 전공(정치·경제·철학 연계전공, 경영학 부전공)을 접했던 것을 잘한 점으로 뽑고 싶습니다. 수업 몇 개 듣는다고 그 학문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느낌 정도는 찍어 먹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철학과 수업에 대한 로망과 동시에 잘 모르는 분야의 복수전공을 지원하는 것에 부담이 공존했고, 그 절충안으로 정치경제철학을 택했습니다. 이처럼 연계, 연합전공의 제도를 본인의 기호에 맞게 잘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학점이 떨어지면 어떡하냐는 걱정에 듣지 못한 몇몇 교양 수업은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결과론이겠습니다만, 먼저 본인의 진로에 학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따져보고, 그 비중이 크지 않다면 듣고 싶은 과목을 들음으로써 얻는 효익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갔고, 진로 탐색은 군대에서 짧고 급하게 이뤄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가졌던 생각의 흐름과 아쉬웠던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CPA 자격증 취득 이전의 고민은 ‘어떤 동기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나요?’에 답한 자소서 문항 일부로 갈음합니다.
제가 치열하게 진로를 고민하면서 세웠던 기준은 첫째 적성에 맞을 것, 둘째 전문성을 갖출 것, 셋째 성장할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먼저,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군을 추렸습니다. 분석적이고 꼼꼼하며 논리적인 성격이 강점이 되는 직업군 중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이 큰 직업으로써 회계사를 선택했습니다. 자격시험이 있어 쉽게 진입할 수 없고, 이후 법인 내 수습 기간과 지속적인 교육으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실무에 익숙해진 후에도 역량을 여러 방면으로 계발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업무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었던 저에게 적합한 선택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한 회계사 유튜버가 공부를 그만하고 싶으면 회계사가 돼서는 안 되며 취업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어조로 말씀하셨는데, 이 또한 회계사 시험에 좋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당시 각자의 꿈을 찾아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이 급해졌기 때문인지 직업과 직무에 대한 탐색보다는 자격증 취득이 우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결과를 낼 수 있었지만, 아쉬운 점으로는 현직자와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하고 결정한 것을 뽑고 싶습니다. 단순히 직장 위치가 어디고 연봉이 얼마인지를 넘어서 현직자와 이야기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면식 없는 이들에게 요청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혹은 가능하지 않더라도 가능하게 해서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직장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 직장에 오기 전 어떤 직장에 계셨는지, 어떤 고민의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직장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합격 후 대부분이 4대 법인(삼일, 삼정, 안전, 한영)에 입사하는 기조에 따라, 저도 위 법인에 지원하였고 그중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하였습니다.
직장에서 하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사회복지학 전공이 현재 직업 생활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합니다.
회계법인은 크게 감사, Tax, Deal 본부로 구성됩니다. 저는 이중 Tax 내 PEF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세무조정(법인세 신고), 경정청구, 세무진단 등의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는 Tax 내 다른 팀들과 같고, 업무 중 세무 실사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의 인수·합병 등의 과정에서 재무, 세무, 법률, 사업 분야의 실사가 이뤄지는데, 저희 팀은 세무 이슈에 대해 검토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지금 선생님의 진로를 따라가기 위해서 학생들은 어떠한 준비들을 해야 할까요?
[법인 입사의 측면]
회계사 자격증을 빠르게 따는 것이 진로를 위한 준비에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법인 합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나이가 중요한 요소이며, 그 외 요소에 따라 +a가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a라고 하면 외국어, 학회, 인턴 경험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요소가 입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생각됩니다만 이러한 요소를 갖추는데 시간이 소요되어 시험 합격이 늦어질 수 있음을 고려하면, 먼저 자격증 취득을 우선하되 이후 여유가 되는 선에서 이러한 것들을 채워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업 고민의 측면]
보다 근본적으로 사회복지학과의 경우 회계, 세무 등 과목이 생소하기 마련인데, 경영학과에 개설된 해당 과목 수업을 들어보며 본인의 적성 등을 파악하는 것은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과목이 잘 맞는다고 시험이 쉽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나, 최소한 학부 수준의 해당 과목이 너무 맞지 않는 경우 시험이 험난할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직장에 대해서 만족하시나요? 현재 직장의 근무여건, 미래전망,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등이 궁금합니다.
현재 직장의 만족스러운 점은 인간적인 부분입니다. 처음 팀이 결정된 우리 팀이 휴먼 리스크가 없다는 선배들의 말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직장은 일을 하는 곳인데, 역설적으로 그 일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어떤 사람들과 일하는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이 지금의 팀이 갖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자아실현의 측면에서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시간을 쓰며 사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제 능력과 주변 환경에 따라 그것이 또 다른 직업이 될지 취미가 될지 결정되겠지만, 최소한 그러한 삶을 위해 치열하고 꾸준하게 도전하는 것이 장기적인 미래 계획입니다.
살아보니 뭐가 제일 중요하더라,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첫째는 건강 둘째는 주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 중에 자연스레 건강이 상하게 되는 것을 느꼈는데, 생존 목적으로 헬스와 필라테스를 했습니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 건강을 덜 챙기는 이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기회비용이 있을 수밖에 없고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건강이 포기하기 편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항상 잘 챙겨야 합니다. 세대에 따라 중요시하는 가치가 다르다고 하는데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씀하시는 저희 할아버지 말씀을 떠올려 볼 때 건강은 세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가치인 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들의 가치 또한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 또한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하고 시간이 지나는 과정에서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관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자신이 제어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관계를 가져가는 것의 가치가 상당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생의 선배이자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고민 없이 진로를 결정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보면 지기, 즉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떠한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는지, 어떠한 것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인지 등에 대한 나름의 답을 가졌다면, 그 직업·직무·회사가 자신의 추구 값과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데 에너지를 쓰면 될 것입니다. 반면 그러한 것의 정립이 덜 이뤄진 경우 마음 속의 생각보다는 사회의 시선을 내재화해서 일반적으로 좋은 것, 혹은 사회가 좋다고 여기는 것을 쫓기 쉬운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직업·직무·회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것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알게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평소에 생각하지 않으면 그때 생각해서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여유가 있을 때 종종 자신에 대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효과적이고 동시에 효율적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